기존 최단 기록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이 지난 해 10월27일 기준으로 세운 105영업일이었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지난 9월 5일 순자산 2조원도 63영업일만에 돌파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후 21영업일만에 순자산이 1조원 추가로 증가한 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킹형’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고, 이 상품이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내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게 회사 평가다.
실제로,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에 최근 1개월 동안 445억원 수준의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상장 이후 15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리며 파킹형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게다가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이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타 파킹형 ETF와 달리 기준 주당 가격이 101만3815원으로 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으면서도(10월11 기준) 동일하게 5원단위 호가를 적용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7월26일 이후로는 일별 장중 가격변동폭이 5원으로 축소되며 투자자들의 매매 부담을 더욱 줄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언제 어느 가격에 사더라도 다음 날 평가 이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매매 시 발생할 수 있는 실질 거래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CD91일물 금리가 연 3.8%를 뛰어 넘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자 투자 대기 자금을 ‘파킹’ 구조의 CD금리형 ETF에 넣어 두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0.02%의 최저 보수와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통해 상장 이후 줄곧 CD금리 수준의 수익을 실현하고, 낮은 실질 거래 비용으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금을 ‘파킹’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순자산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