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부양책 약발에 이틀째 폭등..2200선 회복

지난주 증시부양 패키지에 이어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 등록 2008-09-22 오전 11:16:58

    수정 2008-09-22 오전 11:16:58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증시가 이틀째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의 금융위기가 중대 고비를 넘긴 가운데 중국 정부 연일 쏟아내는 증시 부양책이 주가 급등을 이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상장사들은 앞으로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때 CSRC의 허가를 받지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RC는 "이같은 변화는 자사주 매입 과정을 개선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전주말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 오전 10시1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8.05% 폭등한 2242.19를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중추절 휴장 때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보호신청 등 미국발 금융 악재가 쏟아지자 대출 금리를 6년여만에 인하하고.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낮추는 등 증시 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추진,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한번에 쏟아냈다.

금리 인하 소식에도 내림세를 일관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18일 9.46% 급등, 2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2001년 10월23일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이날 급등세까지 더하면 지난 18일 1800선에서 이후 2거래일동안 400포인트가 넘게 상승한 셈이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통화정책 완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쑤닝 인민은행 부총재는 금리 인하 등 긴축 통화정책 완화와 관련 "경제 성장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붕괴된 증시를 곧추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따라 긴축정책 등은 추후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쑤 부총재는 "중국 은행권의 유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능력이 있다"고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점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앞으로 수주 내에 20% 가량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와 대규모 신주 유입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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