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인데 왜 청문회 열심히 하냐?`는 문자에 한 답변

  • 등록 2016-12-16 오전 9:15:47

    수정 2016-12-16 오전 9:16:3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소개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제가 받은) 여러 문자 메시지 중에 ‘왜 새누리당인데 그렇게 열심히 하냐’ 이런 문자들이 많아서 총평을 대신해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사진공동취재단)
하 의원은 “제가 국정조사를 진행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모든 정책은 아니지만 많은 정책들이 그리고 모든 인사는 아니지만 많은 인사들이 최순실 이익에 맞으면 하고, 최순실 이익에 맞지 않으면 자르고 하는 것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이 보수주의가 아니라 ‘순실리즘’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우리 보수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진짜 보수의 정신을 이토록 훼손했다는 데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또 책임을 느낀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진짜 보수가 최순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가짜 보수를 뿌리 뽑아야 된다는 일념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우리 보수진영은 이번 기회에 정말 정신차려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진짜 보수가 어떠한 보수인지 앞으로 우리가 혁신하고 다시 태어나서 국민들 앞에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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