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증시)⑤대어급 새내기株 노려라

삼성생명·포스코건설 등 대형주 관심
다국적 한상기업 상장으로 투자 기회 확대
공모자금 확대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 등록 2009-12-29 오전 11:05:00

    수정 2009-12-29 오전 11:05:00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새해 증시에서는 굵직한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보사들의 줄상장이 예고 되고, 올해 상장을 미룬 포스코건설 등 대형주들도 상장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런 규모가 큰 기업들의 상장에 내년 공모 자금 규모는 10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상기업들도 한국 증시에 눈길을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어급 기업들 상장과 대규모 공모자금에 대한 소화가 어려울 경우 수급 불안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 대어급 공모주가 몰려온다

지난달 중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올해 기업공개를 선언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공모자금 규모는 시장에서 적게는 4조원 많게는 7조원까지 추정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이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등 5개 상장주관사 선정해 상장 시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서를 청구한 대한생명도 대어급 공모주다. IPO 선정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기업가치를 7조~8조원대로 전망하고 있고, 공모 규모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미래에셋생명도 내년 기업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1조원 정도로 공모가를 예상했던 포스코건설도 내년 상장에 재도전할 경우 공모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시장에 들어오게 될 한국지역난방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 관련주들로 내년 공모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 한상(韓商)기업들 상장 유치도 `후끈`

해외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교포 기업들의 내년 한국 증시 상장도 관심사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8개의 중국기과 1개 일본기업 등 9개 기업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과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해외 기업들 상장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해외기업 상장 유치에 팔을 걷어부치고 지난 9일 미국에서 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은 상장 심사가 통과될 경우 미국기업 1호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라오스의 최대 한상기업인 코라오그룹도 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고 인도네시아 한상기업인 코린도그룹도 국내 증시 상장을 저울질 중이다.

증권사들도 이런 한상기업의 상장을 국내 증시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재 이미지솔루션과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작업을 진행 중이고 통신업체 로커스텔콤과 할부금융업체 프라임비즈니스는 각각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해외기업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유치전이 뜨거운 것은 한국 증시의 유동성과 자금 조달능력이 뛰어나고, 증권사들도 수익성이 높은 해외 기업 상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ECM팀 관계자는 "내년 국내 상장을 준비하는 해외기업들이 30여개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노력과 해외기업들의 비지니스 확장 욕구로 상장이 줄을 잇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 내년 공모주 투자는 이렇게

투자자들에게 내년 공모시장은 많은 기회가 우려를 같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굵직한 생보업체들 상장과 안정성이 돋보이는 공기업 그리고 한상기업들 등 다양한 투자 업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 상장으로 인한 수급 우려도 걱정해야 한다. 증시여건이 좋아 공모 물량이 다 소화되면  좋겠지만 증시가 제자리를 맴돌거나 악화될 경우도 생각해야 되기 때문이다.

상장된 공모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모 물량이 쏟아져나올 경우 일부 업체들이 자칫 상장을 연기하는 사태도 나올 수 있다. 또  대어급 상장으로 인한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이 증시 수급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 운용사 공모주 담당 매니저는 "내년 공모시장은 단순한 공모주 상장이 아니라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으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도 있다"며 "기관들도 공모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공모주 시장이 상반기 활황세를 보이다 공모가 산정에 대한 문제로 시장이 가라앉은 적이 있다"며 "내년 공모기업 투자에 있어서는 적절한 공모가격을 제시하는지를 먼저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