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만원권· 1000원권 2007년 발행(상보)

  • 등록 2005-07-21 오전 10:44:03

    수정 2005-07-21 오전 10:44:03

[edaily 강종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1일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갖추고 규격을 크게 줄인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을 오는 2007년 상반기중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이미 새 5000원권을 내년 상반기중 발행할 예정이어서 2년후에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지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5000원권과 마찬가지로 새 1만원권과 10000원권 역시 규격이 현재 달러화와 비슷한 정도로 크게 축소된다. 1만원권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48mm와 68mm, 1000원권은 136mm와 68mm로 세로는 같고 가로는 1만원권이 조금 길다. 지금보다는 세로가 8mm 축소되고 가로는 1만원권이 13mm, 1000원권이 15mm 줄어든다. 도안인물은 1만원권의 세종대왕과 1000원권의 퇴계 이황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1만원권 앞면 부제는 현재의 흉배무늬와 물시계 대신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 제 2장으로 바뀌고 뒷면 주제는 경회루 대신 천체 관측기계인 혼천의를 채택했다. 1000원권도 앞면 부제가 퇴계선생이 가장 아꼈다던 매화와 보물 141호 명륜당으로 바꾸고 뒷면 주제로는 진경산수화의 개척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인 계상정거도를 사용하기로 했다. 1만원권은 지금처럼 녹색 계열을 기조색으로 하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화려한 색상으로 바꾼다. 1000원권은 지금의 자색계열에서 청색계열로 기조색을 바꿔 새 5000원권(적황색)과 헷갈리지 않게 한다. 지폐의 문자와 숫자, 직인의 글자모양, 크기나 색상, 위치 등도 대부분 현재의 1만원권이나 1000원권과 달라지며 새 5000원권과 통일한다. 또 위조방지장치는 새 5000원권에서 강화한 첨단장치들을 그대로 적용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대한민국 지도와 액면숫자(10000), 태극·4궤 등 3가지 그림이 번갈아 나타나는 홀로그램부터, 기울여보면 `WON` 글자가 나타나는 요판잠상, 액면숫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광가변잉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새 1000원권은 위조우려가 1만원권이나 5000원권에 비해 낮은 점을 감안해 위조방지장치 일부가 생략된다. 요판잠상과 광가변잉크는 똑같지만 홀로그램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혼천시계(渾天時計)=혼천시계의 일부인 혼천의(渾天儀)는 새 1만원권 뒷면 주요 도안으로 현 1만원권의 경회루 대신 사용하게 된다. 천체의 운행과 위치 등을 관측하고 시계 역할을 하던 천체 관측기구로 국보 제230호. ◆용비어천가 제2장=새 1만원권 앞면에는 세종대왕의 인물도안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조 도안은 지금의 물시계 대신 용비어천가 제2장과 일월오봉도가 사용된다.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로 씌여진 최초의 문학작품이며 특히 제 2장은 순우리말로 탁월한 비유를 구사해 국민에게 친숙한 구절이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용비어천가 제2장과 함께 새 1만원권 앞면에 적용된다. 해,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이 그려진 그림으로 조선시대 임금의 배후 병품으로 사용됐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새 1000원권 뒷면에 지금의 도산서원 대신 주요 도안으로 사용된다. 계상정거도는 퇴계가 도산서당에서 글을 쓰는 모습을 그린 진경산수화의 개척자 겸재 정선의 대표작으로 보물 제585호다 ◆명륜당(明倫堂)=새 1000원 앞면에는 퇴계 이황의 인물도안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조 도안은 지금의 도산서원 대신에 매화와 명륜당을 넣는다. 매화는 4군자중 하나로 퇴계 이황이 생전에 가장 아꼈던 나무다. 임종하던 날 아침에도 매화나무에 물을 주었다고 전한다. 명륜당은 보물 141호로 생원이나 진사시험에 합격된 유생을 교육시키던 성균관 내부 건물이다. 퇴계 이황은 수차례 성균관 대사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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