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포스코켐텍(003670)의 음극재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2월 총 3060억원 규모로 LG화학과 중단기 이차전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연도별 예상 공급규모를 살펴보면 올해 310억원, 내년 510억원, 2019년 912억원, 2020년 1328억원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인해 올해부터 매출성장이 본격화 될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동사 매출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설비증설을 단계적으로 한 결과, 연 6000t의 생산능력을 갖게 됐다”며 “올해 2000t이 추가돼 연 8000t 생산능력이 예상될 뿐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인 설비증설로 연 2만t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실적 증가폭은 케미칼 부문과 피엠씨텍 정상화에 따라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830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 지배주주순이익 855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케미칼부문은 2015년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지만 작년 2분기 포스코와 콜타르 구매를 전분기 판매가격과 연동하는 구조로 변경해 흑자전환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피엠씨텍은 작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지만 유가약세, 철강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가동률 상승 등으로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도달하면서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