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뉴미디어의 만남,<이상한글> 전시회

  • 등록 2008-10-02 오전 10:54:00

    수정 2008-10-02 오전 10:54:00


 
[노컷뉴스 제공] 한글과 뉴미디어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소통을 꾀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아트센터 나비가 마련한 <이상한글> 전시회는 10월 7일부터 11월 18일까지다.

<이상한글> 전시는 우리의 고유함을 상징하는 한글을 시간성과 상호작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지금 이 시대의 미디어로 뒤집어 보며 이상적 혹은 이상한 소통을 꿈꾼다.

먼저, 한글의 미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나 한글의 시각화를 보여주는 작업들이 있다. 허한솔 작가는 한국 사람들의 이름의 초성을 가지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얼굴 표정을 표현한 <얼굴> 작업을 선보인다.신문 지면으로 전시 공간을 확장한 안상수의 <사람을 향합니다> 지면 광고는 한글날 보다 많은 대중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정훈의 <한글 픽토그램 시스템>은 전시 작품 및 전시장 안내 픽토그램으로 공간 곳곳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글과 말의 경계에서 한글의 음률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작품들도 있다. 구체시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고원, 변지훈 작가의 공동작업 <정신 병>, 한계륜의 한글의 자음 모음 사운드를 비디오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 <글의 소리> 등이 있다.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및 커뮤니케이션 등 한글의 의미적인 접근을 하는 작업들도 함께 전시된다. 젓가락질, 머리 빗기 등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선보이는 이주영, 움직이는 한글 글꼴을 이용해 간판을 추상화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 노승관 등이 대표적이다.

10월 7일 전시 오프닝에서는 밀물현대무용단의 <홀소리, 닿소리>와 비디오 아티스트 삭개오, 재즈와 판소리의 조화를 보여줄 정수인이 함께 하는 <쓰는 힘-보는 힘-인식하는 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아트센터 나비 최두은 큐레이터는 “일상에 밀착되어 묻혀버리기 쉬운 한글의 현대성을 예술 본연의 역할인 다르고 낯설게 바라보기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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