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패러디` 게재 물의..靑 실무진 질책

  • 등록 2004-07-14 오전 10:18:49

    수정 2004-07-14 오전 10:18:49

[edaily 조용만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희화한 패러디 사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대통령 사과요구 등으로 강력 대응하고 나선 가운데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은 담당 실무진을 질책하고 재발방지를 지시하는 등 파문진화에 나섰다. 13일자 동아일보는 한 네티즌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낯 뜨거운` 패러디 사진을 청와대가 삭제하지 않고, 방문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도드라지게 편집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한 네티즌이 13일 오후 2시43분에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게시판에 `조선·동아의 말바꾸기`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올린 것. 글의 끝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침대에 누워 있고 한 남자(눈 부분을 `조선/동아`라는 글씨로 모자이크 처리)가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영화 `해피엔드` 포스터를 패러디한 이미지 사진이 붙어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 홈페이지 관리자가 이 글과 사진을 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열린마당` 맨 위에 올림으로써 제 1야당 대표를 지낸 여성 정치인을 모독하는 사진을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동아일보의 보도로 논란이 일자 14일 오전 `열린마당` 코너 첫 화면에서 관련 사진과 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와 관련,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일현안점검회의에서 내용을 보고받고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 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사진이 아닌 글을 보고 판단해 청와대 홈페이지 `열린마당` 코너 첫 화면에 올렸다는 게 실무자의 해명"이라면서 "오늘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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