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2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재정경제부의 비협조적인 자세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 편법운용에 대한 관련자료를 요구했는데 재경부가 협조는 커녕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다.
이날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외평기금 회계처리기준과 지침, 사용계정의 성격과 계정명 등은 스왑의 시점이나 규모를 밝히는 것과는 다르다"며 "기본적인 지침에 대한 정보까지 의원에게 제출하지 않는 것은 국정감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측도 재정경제부에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부는 전날 국회 재경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으나, 파생거래 손실 등 자세한 내역은 밝히지 않은 채 "더 이상 언급말아달라"고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