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변동성 조장하는 3가지 주범-CNBC

빠른 정보전달·스윙매매·마진콜 지목
민첩성 갖춘다면 일종의 기회
  • 등록 2008-10-31 오전 10:56:54

    수정 2008-10-31 오후 1:30:3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약세장은 언제나 변동성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美 다우지수가 단 6분 동안 300포인트 넘게 등락한다면 너무 과도하지 않을까. 

30일(현지시간) CNBC는 몇가지 중요한 요인들이 이같은 극심한 변동성을 조장하고 있다며 3가지 요인을 소개했다.

◇ 속전속결 거래+마진콜이 변동성 키워

먼저 첫번째 주범은 빠른 정보전달 속도. 과거 약세장에서도 이는 존재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몇가지 차이점을 제시한다.

과거의 경우 요즘처럼 전자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정보가 분산되는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다는 것. 여기에 이를 악용하는 거래도 손쉬워 졌다. 이른바 복합적인 변동성이다.

퀸시 크로스비 하트포드 스트레티지스트는 "이는 과거 약세장에 비해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라며 "거래가 프로그램화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기술에 의해 정보는 물론 루머의 움직임까지 과도하게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정보의 빠른 속도는 금융위기와 맞물려 두려움의 확산 속도 역시 키워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차드 스파크 쉐퍼스투자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며 "결코 경험해 보지 못한 시장이었고 그 가운데는 많은 두려움이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변동성을 키우는 다음 주범은 주식시장에 보편화된 스윙(swings)매매다. 스윙매매는 2~3일 정도 아주 짧은 기간동안 주식을 보유해 매매하는 방법으로 주식을 산 다음날 파는 데에서 유래됐다.

다우지수를 1000포인트 이상 등락시키는 것으로 평가되는 스윙매매 역시 급락했을 때 샀다가 랠리에서 파는 구조는 비슷하다.

스윙매매의 경우 약세장의 상징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바닥에 가까웠을 때 스윙 매매역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시장이 크게 급등하거나 급락한 다음날 많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지목된 주범은 마진콜 등에 따른 강제청산 즉, 반대매매다. `강제 청산(forced liquidation)`의 경우 리스크를 크게 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이 자산가치 하락으로 기존 투자규모를 급격히 줄이면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레버리지 활용을 위해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데 주가 급락으로 담보 가치가 떨어질 경우 발생하는 마진콜로 인해 변동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진콜에 따른 매도는 거래 후반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시장에 더 큰 부담을 준다.

◇ 민첩하게 행동하면 일종의 기회

그러나 변동성이 시장에 무조건 독인 것만은 아니다. 비정상적으로 등락하는 사이 기회를 잘 엿본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크로스비 스트레티지스트는 "변동성이 루머나 자금유동화에 의한 것임을 알고 있다면 대량매도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단 키멜 매그넷투자운용 매니저도 변동성을 바닥형성의 일부 과정로 평가했다. 그는 "가치가 형성되고, 대중은 녹초가 됐지만, 이것은 좋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의 불신과 함께 약세장이 끝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를 위해서는 민첩성(nimble)이 요구된다. 요즘 같은 투자환경에서 투자 조언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덕목이기도 하다. 크로스비는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어떤 다른 시장환경보다 민첩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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