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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측은 21일 특검 기업수사팀과 입시비리팀에 각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기업수사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씨가 설립한 독일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13억원을 제공키로 약속하고 일부를 송금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또 입시비리팀은 최씨 딸 정유라(21)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하고 학사 특혜를 받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인 최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씨를 뇌물수수 공범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21일) 소환 통보했다”며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이 나오는대로 강제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월요일 오전부터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최씨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원에 청구한 이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최씨를 집중 추궁해 혐의 입증을 위한 증언을 추가 확보하고 법리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