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生시대③)국민銀, 영세中企 지원에 초점맞춘다

1~9월 영세中企 대출잔액 4510억원 증가
워크아웃, 컨설팅, 복합상품 다양한 지원
  • 등록 2004-11-08 오전 11:15:00

    수정 2004-11-08 오전 11:15:00

[edaily 박기수기자]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소매금융부문에 특화한 탓에 통합 국민은행은 아직까지 전체 여신 126조원중 중소기업 비중이 29%(38조원)로 낮은 편이지만 절대규모는 중소기업 전문은행인 기업은행(40조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중소기업 전체 대출은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지원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영세중소기업 대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말 12조7773조원이었던 영세기업 대출은 지난 9월말 13조2283억원으로 4510억원이 늘었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060000)은 이같은 전략적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을 유지하되 부실기업 솎아내기도 철저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내부 워크아웃제도를 시행해 채무상환 유예, 출자전환, 단기채무의 장기전환 등 채무 재조정을 실시하고 있고 자산매각·감자·경영전략 등의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중소기업팀> 회생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내수에 민감한 업체중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회사를 선정해 연체이자를 대환대출로 바꿔주고, 1억원 한도내에서 3%의 초저금리에 긴급 지원하는 제도도 뒀다. 국민은행은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도우미` 제도도 지난 6월부터 마련해 자금지원, 법률분쟁 해결 등을 위한 전담반을 설치하고, 현재 주요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들이 현금흐름을 잘못 분석해 흑자 도산의 위험도 적지 않다고 보고,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자금관리서비스 프로그램인 `사이버 CFO`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자금관리에 전문전인 지식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중장기적인 자금흐름을 예측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전 은행의 계좌 조회와 수금 기능을 갖춰 한눈에 회사 자금사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일선 지점장의 권한도 강화해 중소기업 여신 만기연장에 좀더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여신의 만기가 도래하면 만기자금중 일부를 상환하지 않고도 전결권자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점장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중소기업과 지점간의 신뢰관계를 확보해 중소기업 대출의 건전성와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또 11월중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 헤지와 함께 환리스크에 노출된 금액 만큼 필요한 자금(최고 100만달러)을 원화 또는 달러화로 빌려주는 복합 금융상품인 `KB 헤지론(Hedge Loan)`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환율 변동 위험 헤지와 자금 공급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하면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원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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