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와 건국대학교 부동산·도시연구원이 운영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RMG)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취득세의 경우 입주시 잔금 납입일자가 올해 말까지인 주택에 한해 적용되는 만큼 신축주택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취득세 감면이 저가매물중심의 기존 주택거래에 촉진제 역할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도세의 경우 3분기 분양 예정물량을 미분양상태로 만들기 위해 분양일정 등을 앞당기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니터링 그룹에 참여한 위원들은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취득세율이 다소 낮아졌지만 실거래가 과세에 따라 세부담이 커짐에 따라 주택투자의 유인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재개발ㆍ재건축 규제완화가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는 보금자리 주택 공급물량 조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RMG는 지역별 부동산학 교수, 개발 및 금융 전문가, 부동산 중개업자 등 부동산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시장동향 파악과 현안에 대한 정책제언을 하고 있다. 조사통계의 객관성보다는 실무전문가들의 의견수렴에 초점을 맞춰 분기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