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탔다가 갑작스런 감전 의심 사고…뇌졸중 진단

中 BYD 소유주 뇌줄중 진단, 가족들 “감전 때문”
블랙박스 영상에서 운전자 감전된 듯한 상황 보여
BYD “뇌졸중을 감전으로 착각 가능성, 조사 용의”
  • 등록 2024-05-15 오후 3:27:16

    수정 2024-05-15 오후 4:41:1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BYD(비야디)의 전기차에서 운전자가 감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BYD는 이에 대해 당장 누전으로 인한 감전 가능성을 배제하면서도 사고와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다.

BYD 차량을 타고 있는 중국인 덩씨가 감전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15일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BYD 신에너지차(전기차) 차량 누전으로 인한 소유자 뇌졸중’이라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차량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있다가 기어 레버를 만지는 순간 갑자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안전벨트를 풀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했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결국 차량에서 탈출했다.

해당 영상에 나온 남성은 중국 장시성 신위 지역에 사는 덩(51)씨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가 나기 약 20일 전에 BYD 차량을 구입했다.

덩씨는 사고 발생 후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그의 오른팔, 머리, 얼굴에 물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전기 피해 진단을 내렸다. 덩씨는 사고 이후 열흘 가량 혼수상태에 빠졌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치료 비용은 10만위안(약 1890만원)이 넘었다.

덩씨 가족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뇌졸중이 차량 내 전기 충격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BYD 매장과 수차례 협상을 벌였다. 협상이 무산되자 덩씨의 딸이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렸다.

BYD측은 당장 감전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봤을 때 조수석 승객은 이상이 없고 누전 감지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BYD는 감전으로 인해 몸이 마비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뇌졸중이 발생해 손발이 저려 감전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BYD는 “우리는 차량 소유자와 가족에게 깊은 관심과 위로를 표함과 동시에 감정·조사를 위해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BYD 차량 소유주인 덩씨가 뇌졸중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있다. 덩씨 가족들은 그가 BYD 차에서 감전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제일재경은 덩씨가 입원한 병원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진료를 담당한 의사는 초기 검사에서 뚜렷한 전기 충격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실제 감전 시도 흔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위해 전기 충격 내용을 진단서에 기재했다고 전했다.

결국 정확한 전기 충격 여부는 구체적인 진단 상황을 기재하는 퇴원 요약서에 기재될 것으로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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