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비결은?..'끊임없는 소통'

오진세 CJ E&M MCN 사업팀 팀장 "진정성 있는 소통 전제돼야"
  • 등록 2017-07-16 오후 1:00:00

    수정 2017-07-16 오후 1:27:0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빠르게 반응해라. 신속하게 바꿔줘라. 끊임없이 소통해라.”

기존 TV보다 인터넷 영상을 더 많이 보는 10대. 유튜브 등 인터넷 영상 매체는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문화 필수품이 됐다. 기성세대가 과거 TV에 나온 스타들에 열광했듯이, 이들은 유튜브·아프리카TV 등에 나오는 자신만의 스타에 환호한다. TV 방송사들이 위기감을 호소할 정도다.

우리나라 유명 유튜버중 하나인 ‘원밀리언’의 유튜브 채널(1million dance studio) 구독자 수는 7월 현재 612만명이다. 원밀리언의 감각적인 댄스 영상에 전세계 구독자들이 댓글로 환호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방송·신문사도 부러워할 만한 영향력이다.

오진세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 MCN사업팀장. 15일 다이아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오 팀장은 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김유성 기자)
2015년 다이아TV 창립을 진두지휘했고 지금도 MCN사업팀 팀장을 맞고 있는 오진세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 팀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오 팀장은 “유튜브 세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소통하며 이들이 뭘 원하는지 계속 읽어야 한다”며 “그러다보면 트렌드를 읽고 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통은 그들, 곧 유튜브를 즐겨보는 세대들의 ‘언어’와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어린 독자들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공감하면서 진심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오 팀장은 “구독자 100만명, 200만명이란 얘기는 이미 그 자체가 플랫폼이 됐다는 얘기다”며 “1인 창작자들은 계속 소통하고 팬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한다는 얘기다.

소통은 외모의 벽도 뛰어 넘는다.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이 아니어도 된다. 오 팀장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만이 환호를 받는다면 게임관이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소통은 자연스럽게 팬덤을 낳는다”고 단언했다.

소통은 기존 언론사에도 필수 미덕이다.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소통’ 요소가 들어간다면 더 커질 수 있다. 유튜브 사용 비중이 높아지는 30~40대 이용자를 이들 언론사가 구독자로 삼을 수 있다.

오 팀장은 “일부 크리에이터는 골프나 동네야구를 주제로 한다”며 “다양성 측면에서 호응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그가 짚은 새 MCN 영역은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은 30대~40대 남성이 주 타깃층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PC게임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했던 이들이다.

다이아TV 소속 여성 유튜버가 15일 다이아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팬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다니다 만난 팬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
CJ E&M은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제2회 다이아페스티벌이다. 행사 기간 이틀 간 약 4만여명의 팬이 다녀갔다. CJ E&M은 지속적으로 행사 규모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다이아TV는 국내 최대 MCN 업체다. 국내 대표 유튜버 ‘대도서관’과 함께 2015년 시작했다. 다이아TV 소속 제작팀 수는 7월 현재 1233개다. CJ E&M은 다이아TV를 한류의 새 중흥로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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