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혈관 질환 발생 위험 높아 주의해야"

겨울철, 혈관 수축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혈관 질환 발병 확률 높아
한파 시작되기 전 전문검진센터 찾아 건강 상태 사전 체크하는 것 중요
  • 등록 2013-12-09 오전 10:18:57

    수정 2014-01-06 오후 12:42:2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이 시작 되면 추운 날씨에 절로 몸이 움츠러 들게 된다. 우리 몸이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면 체내 혈관들이 일시적으로 크게 수축되면서 예기치 못한 질병들이 발생하게 하는데, 특히 고혈압, 당뇨 및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와 고령의 노인들에게는 겨울 한파는 매우 위험한 요소다.

특히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늘어나 년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중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은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한파에 취약한 심혈관질환자, 고혈압환자, 독거노인 등의 건강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Hg, 확장기혈압 90㎜Hg 이상으로 정의한다. 추운 겨울에 우리 몸이 외부에 노출 되면 혈관벽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압 및 혈관의 저항이 높아지는데 기온이 1℃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혈압은 1.3㎜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도 0.6㎜Hg 올라가게 된다. 결국 기온이 10℃만 내려가도 수축기혈압은 13㎜Hg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혈압상승은 고혈압 환자에게 무리가 될 수 있으며 심혈관사고를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뇌졸중 역시 겨울철 한파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한다. 뇌졸중은 신체가 수면 상태에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새벽과 아침에 많이 발병하므로 잠에서 깬 후 바로 외출을 하는 일을 삼가 해야 한다. 보통 자신의 혈압과 심장상태를 평소에 잘 모르고 있다가 추운 날씨에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65세 이상 노인이나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환자들은 겨울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질병 중 하나는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고 여기에 협착, 혹은 폐쇄가 생겨 심장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각각 협심증, 심근경색증이며 이것을 합해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관상동맥 역시 갑작스러운 추위에 혈관 수축으로 인한 무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박준균 종합건강검진센터 메디스캔 대표원장은 “모든 질병은 사전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심혈관계 질환이라고 예외일 순 없으며 심혈관계 질환자나 고령의 노인의 경우 특히 더 주위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한파가 몰려 오기 전 전문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관리를 사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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