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2년 만에 최저=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원 오른 115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150원대가 무너진 것은 2013년 7월8일 1152원을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중국 금융 불안 등이 겹친 데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채권과 주식을 각 1조원가량 순매도하면서 원화 가치가 더욱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융시장 안정세에 금값 급락=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5.10달러(2.2%) 급락한 1106.8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금값은 8거래일 연속 내리며 2010년 3월30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되고 주식시장도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줄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시세 하락에 20일 KRX금시장에서의 하루 거래량이 27.8㎏로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사흘 연속 경신=2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 상승한 1만8100.4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상승한 2128.28, 나스닥 지수는 0.17% 오른 5218.86을 나타냈다. 구글의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유럽 증시 역시 그리스 사태 안정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정보기술(IT)품목 단계별 무관세=외신에 따르면 20일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협상에서 201개 무관세 품목리스트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잠정리스트에는 네비게이터, 디지털복합기, 자기공명영상(MRI), 반도체부품 모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TA 참여한 80개국은 세계 IT 무역 97%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ITA 확대 협정이 최종 확정된다면 1조달러 규모 IT제품 시장이 추가로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다만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 리튬이온 배터리 등은 관세 철폐 대상에 들어가지 못했다.
가까워진 메르스 종식 선언=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돼 20일부터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체 메르스 감염자 186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환자 91명이 발생한 바 있다. 메르스 거점 치료기관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 또한 외래와 입원 진료를 재개했다. 이로써 집중관리병원 15곳이 모두 정상진료를 하게 됐다.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낸 환자 한명이 남아있어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시점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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