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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되, 추석연휴를 전후해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특단의 대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일상생활에 영향이 큰 거리두기 단계를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해 숨을 고르는 한편,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추석연휴 기간을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전략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역량 결집이 우선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석연휴 만큼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서로 지켜주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스페인독감은 5억명을 감염시켰고, 최대 50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갔다”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던 당시 유일한 방어수단은 바로 마스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국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마스크를 안쓰면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었다”면서 “지금의 상황도 그때와 다르지 않고 현재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길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