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9명의 환자에게 펙사벡을 수술 전에 1회 정맥 투여한 결과 암 조직에만 존재해 암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하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Complete Pathological Response)과 또 다른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는 종양이 일정부분 줄어든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도 관찰했다.
면역체계 조절 물질인 사이토키인 분비결과에서는 펙사벡 투여 2일 경과 후 환자의 혈액 내에는 선천면역계의 1차 방어물질인 인터페론-알파 등의 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했다. 펙사벡이 신속하게 선천면역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펙사벡 투여 후 한달이 경과한 환자 혈액 내에는 대장암 혹은 흑색종과 관계된 항원에 노출됐을 때 항암면역계 활성화의 핵심물질인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하는 T-세포가 존재하는 것도 확인했다. 환자가 펙사벡에 의해 항암면역을 후천적으로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이 재발하더라도 재빨리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임상은 펙사벡이 선천면역 및 획득면역 모두를 강하게 증진시킴과 PD-L1 발현을 유도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어 “항암바이러스 제제에 요구되는 가장 어려운 조건인 정맥투여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발 단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