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ASCO서 펙사벡 효능 입증…다양한 암종으로 확장성 확인

ASCO 발표에서 정맥투여 가능성 재확인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1명 완전한 종양 소멸
  • 등록 2018-06-05 오전 9:06:56

    수정 2018-06-05 오전 9:06:5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펙사벡을 선행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 사용한 임상 1상 추가 결과를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

신라젠은 9명의 환자에게 펙사벡을 수술 전에 1회 정맥 투여한 결과 암 조직에만 존재해 암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하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Complete Pathological Response)과 또 다른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는 종양이 일정부분 줄어든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도 관찰했다.

면역체계 조절 물질인 사이토키인 분비결과에서는 펙사벡 투여 2일 경과 후 환자의 혈액 내에는 선천면역계의 1차 방어물질인 인터페론-알파 등의 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했다. 펙사벡이 신속하게 선천면역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세포 기능 분석결과에서는 펙사벡을 투여받은 환자의 혈액 내에는 투여 전보다 암세포 공격능력이 향상된 NK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펙사벡 투여 후 한달이 경과한 환자 혈액 내에는 대장암 혹은 흑색종과 관계된 항원에 노출됐을 때 항암면역계 활성화의 핵심물질인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하는 T-세포가 존재하는 것도 확인했다. 환자가 펙사벡에 의해 항암면역을 후천적으로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이 재발하더라도 재빨리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술하기 어려운 크기의 종양이거나 중요한 장기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선행요법이라고 한다. 신라젠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 연구로 발표는 리즈대학교의 앨런 안토니(Dr. Alan Anthoney) 박사가 진행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임상은 펙사벡이 선천면역 및 획득면역 모두를 강하게 증진시킴과 PD-L1 발현을 유도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어 “항암바이러스 제제에 요구되는 가장 어려운 조건인 정맥투여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발 단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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