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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사 HLS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상하이항·선전항·칭다오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급망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세 항구는 규모 기준 각각 세계 1위, 4위, 6위 항만이다. 선전항은 애플의 중국 생산기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어 “모든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에 직면해 있다. (제조공장뿐 아니라) 컨테이너 픽업, 적재, 트럭 운송 등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춘제(중국의 설) 연휴 이후에는 물동량이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물류업체 OL USA의 앨런 베어 최고경영자(CEO)도 “공장 주문이 30~40% 감소했다. 춘제 이후 추가적인 코로나19 감염 급증을 고려해야 한다. 올해 1분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상하이 봉쇄조치 때처럼 물류난이 다시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어 CEO는 “(미국 서부까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