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따뜻하게…더 폼나게…`불꽃 튄 내복 전쟁`

몸매 잡아주고 발열 기능까지
겉옷과 구분 안되는 제품 인기
업체마다 물량 늘리고 판매전
  • 등록 2011-10-20 오후 12:20:00

    수정 2011-10-21 오전 8:24:2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겨울철 속옷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다름 아닌 `내복` 전쟁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동내의가 많이 팔린 덕분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 겨울 발열 내의 물량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속옷업체들은 몸매를 잡아주는 일명 `맵시 속옷`으로 맞대응하는 모습이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의 `옴니히트 리플렉티브` 기술을 적용시킨 베이스레이어 제품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K2,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 아웃도어 업체들이 올해 메리노울 동내의, 발열셔츠 등의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가량 늘렸다.

K2는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쿨맥스, 메리노울, 템필 등 기능성 이너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K2 관계자는 "작년 지독한 한파로 인해 다운 재킷뿐 아니라 기능성 동내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올 동내의 물량을 2배 가량 확대했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도 전년보다 동내의 품목수와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스페이스 박숙용 과장은 "아웃도어용 속옷은 소취 및 정전기 방지 기능뿐 아니라 착용하면 2벌 이상의 옷을 껴입은 효과가 난다"면서 "일반 속옷보다 비싼 편이지만 재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는 인체 체온분포 분석 결과를 반영한 `바디 매핑 시스템`의 베이스레이어를 출시했다.

남수연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마케팅팀 차장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길고 추운 겨울이 예상돼 컬럼비아의 열 반사 기술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적용시킨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쌍방울 트라이 매장
정통 속옷 업체는 소재가 얇고 몸에 밀착된 이너웨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쌍방울 트라이의 발열내복 히트업은 아예 겉옷 겸용으로 나왔다.

쌍방울 관계자는 "겉옷과 내의가 구분이 안되는 히트업 제품의 경우 출시되는 시즌마다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발열소재를 처음 선보인 유니클로의 경우 발열내의 `히트텍`을 발매한 이래 누적 판매 1억장을 넘어서며 소위 `대박`을 쳤다.   히트텍은 국내서 2008년 출시돼 18만장이 판매됐으며 2009년 7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겨울 100만장(장당 1만9900원) 이상이 팔려나갔다.

최근 젊은 층들이 내복 입기를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직장인 김신애씨(33·서울 약수동)는 "스타일을 망치지 않으면서도 가볍고 따뜻한 내복들이 많이 출시됐다"며 "주변을 보아도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국내 출시 이후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유니클로의 `히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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