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검사 평생 3번은 꼭 해야...생후 1년, 생애전환기 40·66세 때

  • 등록 2015-01-30 오전 9:08:33

    수정 2015-01-30 오전 9:08: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난청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 혹은 전혀 들리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유전, 노화, 소음, 각종 귀 질환 등이 발병 원인이다.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스스로 난청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의들은 정기적인 청력검사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정기적인 검사를 받기 어렵다면 생후 1세, 생애전환기 40세, 66세에 때만이라도 반드시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생후 1년, 난청 놓치면 지능발달에 장애 생길수도

일반적으로 태아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어른과 비슷한 수준의 청력을 갖고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생후 3개월 이내에 신생아청각선별검사를 통해 청력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전 및 태아감염 등 다양한 원인들로 신생아 1000명 중 1~3명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신생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훈련이 늦어지면 소리자극에 대한 반응은 물론, 언어학습을 통한 지능발달에 문제가 생겨 장애정도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아기가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불러도 눈을 맞추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청각선별검사를 받는 것이다. 난청은 조기에 발견해 가능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유도하고, 행동장애나 학습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 때 별문제가 없더라도 유전성 난청의 경우는 자라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생후 3개월 이내에 청각선별검사를 받았더라도 생후 1년 때에 다시 한 번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40세, 보다 정밀한 검사로 청력상태 점검해야

100세 시대에서 40세는 인생의 절반도 오지 못한 셈이다. 40세 이후는 타고난 체질과 건강이 유지되는 시기를 넘어서면서 노화가 시작되는 단계이다. 40대 이상 성인 4%가 청각장애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시작되는 노화는 청력을 점점 떨어뜨리는데, 청력의 노화 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가속화 된다. 난청이 진행되고 있어도 자신이 난청인지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받은 청력검사로는 안심할 수 없다. 약 25~30dB의 한 가지 주파수 소리만 들려주고, 들리면 ‘정상’ 들리지 않으면 ‘비정상’으로만 선별하는 아주 단순화 된 결과만을 산출해 내는 약식 검사이기 때문이다. 중 기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보다 정밀한 청력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66세, 떨어진 청력 방치하면 치매 올 수도

60대가 넘어가면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치매,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위험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난청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 항목에도 포함된 만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난청이 심한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치매의 경우는 약 3분의 1가량이 난청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의 발생률도 증가 시킬 수 있다.

난청은 보청기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청력이 떨어진 것을 모르거나 혹은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청력이 더욱 나빠져 보청기로도 교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문경래 이어케어네트워크 소리귀클리닉 원장은 “특히 신체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66세는 청력이 저하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므로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귀 상태에 대해 바로 알고 그에 맞는 재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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