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아시아파이낸스서 담보주식 10만주 매각나서

  • 등록 2000-12-07 오후 1:19:11

    수정 2000-12-07 오후 1:19:11

한올의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는 채권자가 보유물량의 매각에 나서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올은 "최대주주의 지분 10만주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파이낸스가 물량 전부를 장내에서 팔겠다고 통보해 왔으며 이날부터 매각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올 관계자는 "아시아파이낸스는 11억원을 대출해 주면서 최대주주의 지분 15만주 가운데 10만주를 담보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대주주 60%, 소액주주 50%의 자본감소 승인을 앞두고 감자와 함께 향후 주가가 어떻게 될 지 불투명하다고 판단, 채권회수를 위해 서둘러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파이낸스는 파산해 현재 예금보험공사에서 정리절차를 밟고 있는 파생금융기관으로 채권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게다가 "부채탕감에 대해서도 예금보험공사가 10만주의 담보를 갖고 있는데 왜 부채를 깎아주느냐며 반대해 아시아파이낸스로부터는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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