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폭력사태'에 불교단체 "주지 책임지고 사퇴해야"…1080배로 항의

경찰에도 '엄정 수사 촉구'
  • 등록 2022-08-21 오후 4:33:25

    수정 2022-08-21 오후 4:33:2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불교계 단체들이 최근 승려 집단 폭행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봉은사 주지와 회주가 폭력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불교 단체들이 봉은사 주지 등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참여불교재가연대, 조계종 민주노조 등은 2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불교의 명예와 위신을 추락시킨 폭력사태”라고 규정하며 “폭력사태 책임자인 봉은사 주지와 회주는 당잠 참회하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날 모인 단체는 △주지 등 폭력사태 책임자의 자진 사퇴 △조계종의 대국민 사과와 징계 조치 △경찰의 엄정수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비폭력, 불살생을 실천하는 불교의 승려는 시정잡배, 조폭보다 더 악랄하고 사악한 행태를 저질렀다”며 “봉은사 주지와 회주가 묵인한 사전 준비된 조직 사건으로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시) 경찰 10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폭력을 막지 못했고, 폭행 가담자에 대한 현행범 체포, 구속 수사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은 이 범죄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로 전모를 밝히고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1080배를 올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조계종에서 해고된 박정규 조계종 노조 기획홍보부장은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선거개입 등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다 승려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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