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폴)961원~976원..`엔 강세 Vs 무역흑자 축소`

  • 등록 2006-02-27 오전 11:43:03

    수정 2006-02-27 오전 11:43:03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이번주(2월27일~3월3일) 외환시장에서는 다양한 재료들이 혼재한 가운데 960원과 975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이데일리가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주 환율은 961원과 97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엔화 강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과 무역 흑자 축소로 인한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가 어느 시점일 것인지에 대한 가늠이 한창이다. 이미 후쿠이 일본은행(BOJ) 총재는 빠른 시일내에 종료될 것임을 시사했고 이어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해 차츰 동의해 가는 눈치다. 이로 인해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이미 달러/엔 전저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엔화는 통화긴축 기대가 전면에 부각되며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달러/엔 하락 여지가 남아 달러/원 환율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주가 월말이라는 점도 환율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반등시 업체들의 매물은 박스권 탈피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다. 이같은 환율 하락 여건이 형성된 가운데 위안화 절상에 대한 루머 역시 시장을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무역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시도를 하려는 쪽에서도 불안불안하다. 무조건 엔화를 따라갈 수도 없는 것. 한국은행이 이달 뿐 아니라 다음달에도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어 큰 흐름에서 환율 하락 시도는 무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제 본격적인 배당금 시즌도 왔으니 참가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달러/엔 환율이 빠지더라도 그것만 &51922;아갈 수는 없다. 이제 무역흑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참가자들 대부분이 고민을 해봐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960원대 고수 의지를 지난 주 보였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다. 960원은 역시 쉬운 레벨은 아닌 듯 하다.

다음은 각 전문가별 코멘트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달러/엔 환율 빠지는데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결과에 반등하고 있다. 다음 흑자폭 줄어들 것이라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더 빠지는 것은 불안한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시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이번주는 특히 대외변수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엔화가 얼마나 더 강세를 보일지와 미 재무차관의 중국 방문으로 위안화 재료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원 강세가 과도한 측면이 있으므로 대외변수로 인한 원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월말 네고와 역외 동향에도 주의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960원에 대한 바닥 심리가 강하고 당국도 960원에 대한 사수 의지를 보이고 있어 960원 하향 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960원 하방 경직성 확인하는 한 주 기대된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이번 주 있을 미국의 4분기 GDP 조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 신규주택판매 등을 통해 이러한 금리 인상 기대를 지지할 만한 미국 경제의 팽창세가 확인되고 연준이 특히 주시하는 PCE 디플레이터도 높게 나타난다면 수익률 격차라는 순환적 변수에 의한 달러화 약세는 다소 주춤할 것을 예상된다. 일본 엔화는 통화긴축 기대가 전면에 부각되며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 흑자 축소는 960원 저점 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금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일본 제로금리정책종결을 시사하는 BOJ총재의 발언으로 촉발된 엔화의 강세가 부담이 되는 가운데 월말과 겹치며 950원대로의 시도가 관심이 되고 있다. 단기간에 일본의 금리정책이 변경되지는 않겠지만 달러/엔의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역외도 아시아통화에 대한 매수에 나서고 있어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960원 근처에서는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팽배한 가운데 몇차례 자율반등에 성공한 레벨이어서 960원 및 전저점인 957원은 지지선이 되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고 3월에는 배당금수요 기대감이 있어 하락일변도로만 가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아래로는 960원, 위로는 970원 회복 중 어느 쪽으로 방향을 먼저 잡을지 관심이 되는 가운데 금주도 수급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상승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엔화강세, 위안화 절상 가능성, 월말 수출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960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어 이 선을 중심으로 하락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별 주간 환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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