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 범 현대가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백화점은 일제히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현대중공업(009540)측 대리인은 "현대상선은 보통주만 1억2000만주 이상 추가 발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금액으로 3조원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백화점, KCC는 각각 현대상선 지분 23.8%, 1.89%, 4.0%를 갖고 있다. 이들이 모두 손을 잡으면 총 참석주주의 35.17% 가량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돼 저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