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수익, '오징어 게임' 2배" vs "같은 당인데 속상"

  • 등록 2021-09-23 오전 9:44:09

    수정 2021-09-23 오전 9:44: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민주당 내 이 지사의 경쟁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비교하며 이 지사 측을 몰아세웠다.

김영웅 이낙연 캠프 대변인은 2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번 추석에 가장 화제가 됐던 키워드가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다양한 이유로 빚에 시달리던 수백 명의 사람이 한 사람당 1억 원씩 상금을 걸고 생존을 겨루는 서바이벌 게임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극 중) 참가자가 456명이니까 최후의 1인이 되면 무려 456억 원을 갖게 되는 게임”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그런데 이번에 오징어 게임 못지않게 추석에 화제가 됐던 ‘화천대유’는 이보다 2배나 더 많은 1100여억 원의 수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며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도 이렇게 큰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 때문에 추석민심도 크게 요동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보다 더 유명해진 불공정, 불로소득, 대장동 개발사업 때문에 호남 경선 판세가 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러자 이경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김 대변인이) 투자금과 자본금을 헷갈렸던 것 같기 때문에 자본금이 5000만 원이고, 투자금은 수천 억대에 이르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지금 (이 전 대표 측) 공격 포인트가 어떻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는 포인트와 공격의 기조와 너무나도 똑같이 말씀하신다. 그 점에 대해선 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과 신생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를 두고 연일 특혜 의혹이 쏟아지자, 이 지사 측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국민의힘은 의혹 관련 민주당에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고, 이 전 대표도 “국민의 의심과 분노를 빨리 해소해야 하지만 특검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이 전 대표에게 “구태 보수 언론과 부패 보수 야당의 음해적 정치 공세에 편승하지 말고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 이익 5503억 원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보수 언론과 부패 야당의 허위 주장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공격하는 참모들을 자제시켜 달라”며 “투자 수익률에 대한 명백한 곡해와 보수 언론 편승 주장에 대해 공식 사과가 어려우면 유감 표명이라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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