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폴리텍대학 등 산하 공공기관에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변화하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회의실에서 6개 지방청장과 2개 대표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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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12개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은 지난 5년간 인력이 약 50% 늘고 부채가 증가했으나 경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했다.
이 장관은 “기관별로 정원의 일부를 감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자체 혁신안을 마련했으나 국민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기강해이, 업무 소홀 사례를 지적하며 내부 쇄신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중대재해 감축 등 국정 과제와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산하 공공기관은 국정과제의 가치와 방향을 기관 내부에 공유하고,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산하 공공기관은 대국민 접점에 있어 국민이나 기업이 불편을 느끼는 규정과 절차가 많을 것임에도 규제혁신 발굴이 부족하다”며 “기관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시각에서 규제혁신 과제를 도출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