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서울 정릉', 재실 복원으로 진정성 되찾다

1960년대 멸실된 재실을 발굴조사와 고증을 통해 복원
  • 등록 2015-03-23 오전 9:40:27

    수정 2015-03-23 오전 9:40:27

재실 발굴시 전경(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정남)는 1960년대 멸실됐던 서울 정릉(貞陵)의 재실(齋室, 제사를 준비하는 곳)을 3년에 걸쳐 복원 완료하고 25일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정릉은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繼妃)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이다. 원래의 자리는 당시 도성 내였던 중구 정동이었고 규모도 현재보다 크고 화려했다. 다만 태조의 정비(正妃)였던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인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1400년)하고 태조가 승하(1408년)하면서 1409년 현재 자리로 이장됐고 그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이후 정릉은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1669년(현종 10)에 정비됐고 1900년에 재실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초석만 남기고 1960년대 멸실됐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능제복원 차원에서 2012년 재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1788년에 발간된 춘관통고(春官通考)의 기록과 일치하는 6칸 규모의 재실터와 건물 배치 등 양호한 형태의 유구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발굴조사 결과와 사료를 근거로 2012년부터 3년간 정릉 재실의 본채, 제기고, 행랑, 협문(3개소)과 담장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복원했다.

재실 본채 및 제기고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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