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 3.66% 급락…추세 전환 시그널은 아냐"

흥국證 "연준 완화적 정책 기조 당분간 지속될 것"
  • 등록 2020-08-21 오전 9:01:30

    수정 2020-08-21 오전 9:01:3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날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으로 급락했지만, 추세가 전환되는 것은 아니고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21일 나왔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 세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펼쳤던 여러 제한 조치들의 완화와 느슨해진 사람들의 경계심, 2차 팬데믹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은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지난 3월의 경우처럼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은 재연출 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정책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임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결과 연준이 추가 부양 조치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수익률 곡선 관리(YCC, Yield Curve Control)’ 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동성 공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풍부한 유동성에 오르던 증시는 제동이 걸렸다”며 “하지만 여전히 팽배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불확실한 경기지표들은 연준에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만한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겹쳐진 것”이라며 “코스피는 최근 3개월 약 21.2% 급등, 지난 13일에는 2437.53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감과 동시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인도와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었다는 점도 이번 조정에서 타 국가 대비 낙폭이 컸던 요인으로 판단된다는 게 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능력도 강화됐다”며 “최소한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갖춰졌고 국가 간 공조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도 많아졌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투명하고 세밀한 공개, ‘드라이브 스루’ 도입, 대규모 검진 등이 세계적으로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도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는 백신 3상 시험에 돌입했고, 중국의 시노팜도 마찬가지로 3상 시험을 진행중”이라며 “치료제의 경우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가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동물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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