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유명 연예인 효과 `톡톡`

7개 운동화 모델 `만족클럽` 동시 달성
8월까지 전년비 매출 2배 증가, 연내 20개 매장 추가 오픈


  • 등록 2009-09-09 오전 11:11:55

    수정 2009-09-09 오전 11:26:28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유명 연예인이 신으면 뜬다`  이랜드가 수입·판매하는 뉴발란스가 유명 연예인의 간접광고(PPL) 효과에 힘입어 지난 8월까지 출시한 운동화 중 7개 모델이 단일 수량으로 1만 켤레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신발업계에서 1만 켤레는 베스트 셀러의 기준으로 1~2개 모델이 해당되는 경우는 간혹 있으나 한 브랜드에서 여러 제품이 동시에 `만족(萬足)클럽`에 오르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 이효리 운동화 `뉴발란스 574`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빅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스포츠 패션시장에서 뉴발란스의 성장은 국내 유명 연예인을 통한 PPL 전략이 주효했다.

이효리, 이승기, 김C 등이 신고 나왔던 뉴발란스 시리즈는 한 시즌에 모두 1만장 이상 팔리는 빅 히트를 거뒀다.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하며 `이효리 신발`로 알려진 붉은 색상의 574 제품은 8월까지 2만족 이상 판매됐으며, `보라돌이`란 애칭이 붙은 576 제품도 연말까지 3만 결레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발란스의 이러한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이 20억원대에서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60억원대를 기록하며 3배 가량 성장했다. 전체 매출도 론칭 첫해인 2008년 260억 원에서 올해는 90여 개 매장에서 600억 원대 매출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8월까지 뉴발란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320억원을 올렸다"며 "경기침체로 대부분이 패션매출이 역 신장하는 상황에서도 괄 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랜드가 경영한지 2년차인 뉴발란스의 성장세는 과거의 어떤 브랜드보다 빠른 속도"라며 "연착륙에 성공한 만큼 핵심상권에 연내 20개 신규 매장 오픈하는 등 향후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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