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외신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4.12% 하락한 3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97%, 3.18% 빠지고 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55%,
에코프로(086520)는 6.18%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2.77% 내리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배경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에 대해 외신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통상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업황을 테슬라를 통해 가늠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테슬라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충격적인 분기 판매량 감소는 투자자들에게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맹렬한 성장의 시기가 끝났다면, 일론 머스크의 회사(테슬라) 주가는 실제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을 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44만9000대를 예상했지만, 테슬라의 실제 인도량은 약 38만7000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