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이탈리아, ''15년간 홈팀 불패'' 기록 깰까?

  • 등록 2006-07-04 오전 10:54:34

    수정 2006-07-04 오전 10:54:34

[노컷뉴스 제공] 지난 4년간 2002년 한일월드컵의 명장면을 되돌려보며 기다려온 2006년 독일월드컵이 어느새 대단원을 향하고 있다.

독일월드컵 준결승까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네 팀이 살아남은 가운데 5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결승이 치러지는 베를린으로 향하는 팀과 3, 4위전을 위해 슈투트가르트로 갈 팀이 각각 한팀씩 결정된다.

양팀은 1992년 벌어진 친선경기 이후 지난 15년간 맞대결에서 어느 팀도 홈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는 92년 3월 홈인 튜린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독일을 이겼지만(1대 0), 두 해 뒤 이탈리아 슈투트가르트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재대결에서는 후반 결승골을 허용하며 2대 1로 패했다.

또 9년뒤인 2003년, 같은 장소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는 홈팀 독일에 다시 1대 0으로 패했다. 하지만 3년뒤인 올해 3월 1일 이탈리아 플로랑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탈리아는 독일을 4대 1로 대파한 바 있다.

이처럼 백중세의 전적을 지닌 양팀은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전력만을 놓고 보면 어느 팀에도 쉽게 '우세하다'고 방점을 찍어주기 어렵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모두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둔 팀 답게 강팀다운 면모로 '승승장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득점왕을 반쯤 예약해 둔 클로제(5골)를 최전방에 앞세우고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선 최후방의 골키퍼 레만의 활약을 앞세워 4강에 진입했다.

또 클로제와 발을 손처럼 맞추며 '단짝' 노릇을 하고 있는 포돌스키가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펠레와 마라도나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한 필리프 람이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안방으로 이탈리아를 불러 들인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상대 선수를 윽박지르는 주최국 서포터스들의 힘까지 감안한다면 양팀간 '홈팀 불패' 기록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역시 '복병' 호주를 만나 고전했던 16강전을 제외하면 본선 5경기에서 단 1실점,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우승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노장' 델 피에로가 여전히 건재하고 루카 토니가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프란체스코 토티와 다니엘레 데 로시가 신구 조화를 이루고, 미드필드의 핵 젠나로 가투소가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독일이 물오른 기량에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까지 업고 베를린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을지, 아니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홈팀 텃세를 이기고 독일 팬들을 슬프게 할 지 5일 새벽이 가까워 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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