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定石이 해답이다)②수학정석의 성공비결

교육정책 엄청나게 변했어도 여전히 "지존"
흔들리지 않는 원칙 고수..자신만의 투자원칙을 만들어라
  • 등록 2005-04-04 오후 2:07:16

    수정 2005-04-04 오후 2:07:16

[edaily 김희석기자] 올해들어 주식시장이 기대 이상의 랠리를 펼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동안 잊혀졌던 주식계좌를 다시 찾고 있고 은행예금이나 부동산투자에 관심을 뒀던 사람들도 서서히 주식시장을 넘보고 있다.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안착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지만 대세는 이미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아울러 이번 상승기는 과거와 `질적으로`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충만하다. 주식시장의 질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투자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 이른바 `정석투자`가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석투자의 중요성은 `수학의 정석`(이하 정석수학)의 성공사례를 통해서도 배울수 있다. ◇오래 살아남는 비법은 중고등학교때 수학을 공부하기로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정석수학을 접했을 것이다. 설령 정석수학을 교재로 삼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석수학과 비교해서 교재선정을 했기 때문에 정석과 수학의 관계는, 정석(定石)이란 말이 생겨난 바둑과 정석의 관계보다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다. 정석수학은 지난 66년 첫선을 보인 이후 기본 포멧을 흔들지 않은 채 지금까지 거의 4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기간 팔려나간 정석수학은 4000만부에 달한다는 것이 출판사인 성지출판의 얘기다. 얼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정석수학 한 권씩을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정석수학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이는 `쉽다`고 판단하지만 `어렵다`고 말하는 경험자도 적지 않다. 정석수학의 라이벌로 꼽는 대상도 `수학의 완성`에서부터 `해법수학`이나 `개념원리`등 까지 다양하다. `분명한 뭔가`를 가지고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살아남았다는 얘기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라" 세대를 뛰어넘으며 정석수학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무엇일까. 정석수학의 출판을 오랫동안 관장해온 김준호 성지출판 전무는 "교육정책이 엄청나게 변했고 특히 대입 본고사가 폐지됐던 80년대 이후 입시정책이 매년 바뀌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생존할수 있었던 것은 원칙으로 내세우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김 전무는 "우리는 `최소한 고등학교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한다`는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해 왔다"며 "시험체제가 주관식에서 객관식으로 바뀌더라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석수학의 예에서 보듯 어느 분야에서나 롱런할 수 있으려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원칙을 갖고 덤비지 않는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 배우며 자기원칙을 만들어라" 그렇다면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부자가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부자를 따라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검증된 이론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첩경이다. 성공사례의 교훈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현실에 대응하면서 응용하는 것이다. 이는 정석수학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석수학을 둘러싼 편견 가운데 하나는 일본 참고서를 베꼈다는 주장이다. 저자인 홍성대 상산고등학교 이사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책을 쓸 때는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의 참고서를 많이 본다"며 "문제의 절반 가량은 외국 서적의 문제들을 응용한 것들이고 나머지는 직접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치밀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라" 정석수학을 공부해본 사람들은 책의 구성이 잘돼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것. 정석수학은 비교적 쉬운 문제로 예제를 제시하고, 상세한 해설을 통해 개념을 이해시키며 마지막으로 이해한 개념을 응용한 문제를 풀게 한다. 앞에서 문제만 나열하고 뒷부문에서 답을 알려주는 방식과 대비되는 프로세스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만식 삼성증권 파트장은 "주식투자에서도 실수를 적게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항상 실수하는 사람은 실패한다"며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치밀한 프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파트장은 "목표수익률 등 투자목표를 세운후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종목을 선정, 매매타이밍을 점검해 투자에 나서고 이후에는 리스크 관리 등을 감안해 원래 수립했던 투자목표를 다시 보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