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있는 곳에 청약자 있다"

시세보다 싼 분양에만 청약자 몰려
"올 2분기 저렴한 아파트 도전해볼 만"
  • 등록 2007-03-15 오전 11:26:10

    수정 2007-03-16 오후 3:45:4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양시장에 `선별 청약`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분양가와 시세 차이, 입지에 따른 미래가치 등을 염두에 두고 `돈이 될만한` 아파트에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15일 금융결제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분양한 고척2차 푸르지오는 무주택·1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첫날(13일) 3개 평형 409가구가 모두 마감됐다. 청약경쟁률은 전체 평균 23.67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구로구에 속해 있지만 목동11단지와 맞닿아 있어 생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분양가는 평당 1000만-13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해 추후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

월드건설의 파주 교하월드메르디앙 타운하우스도 지난 14일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48평형 청약경쟁률은 평균 3.41대 1, 53평형은 2.84대 1을 기록했다.

이 타운하우스 역시 분양가가 평당 1038만원으로,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평당 100-200만원 가량 낮았다. 또 파주신도시 내에 있어 추후 개발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공사측 설명이다.

반면 시세차익을 장담하기 힘든 고가 아파트는 유망한 지역에서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이 종로구 평창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로잔은 분양가가 평당 최저 2200만원, 결과는 13개 평형중 11개 평형이 미달됐다.

올초 분양된 쌍용건설의 남산 플래티넘(분양가 평당 1700만-2500만원)과 평당 3000만원을 넘는 GS건설의 서초아트 자이도 청약 미달에 이어 계약률도 50-60%선에 머물고 있다.

이같이 선별청약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앞으로 예정된 분양에서도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만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삼성건설의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석관은 분양가가 평당 1100만-1300만원선으로 청약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올해 2분기까지 아파트공급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유망 지역 아파트라면 청약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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