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 23개월만에 216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반도체 업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는 삼성생명(03283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등 금융업 관련주를 추천했다. KB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긍정적 환경 조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경상요인 반영에 따른 실적 부진이 선반영 됐고 정책적 불확실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대기업 관련 충당금이 감소하며 대손 비용(Credit cost)이 경상적 수준으로 회귀하며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시중금리 상승,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 실적개선 등으로 자본비율 개선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달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지주회사 전환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005930), 정비사업 시장 개화에 따라 올해 본사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224억원으로 전망되는 한미글로벌(053690),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 NH투자증권(005940)이 각각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콘텐츠 관련 산업과 전기·전자 부품업계에 관심이 높았다. KB증권은 CJ E&M(130960)을 추천하며 “콘텐츠 경쟁력 확대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으로 올해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들의 플렉서블 발광유기다이오드(Flexible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다며 DMS(068790)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아모텍(052710)에 대해 “전장부품(BLDC 모터·안테나) 부문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