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간 아파트값이 급등한 탓에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하려면 입주한 지 10년을 넘긴 구축이나 주거 전용면적이 작은 경우 등으로 선택지가 좁아졌다. 2022년 현재까지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중 6억원 이하 3만 9457건을 연식 구간별로 살펴보면, △21~30년 이하 1만 5411건(39.1%) △11~20년 이하 9067건(23.0%) △30년 초과 6446건(16.3%) △6~10년 이하 4836건(12.3%) △5년 이하 3697건(9.4%) 순으로 많다. 신축 주도로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6억원 이하로 거래 가능한 입주 5년 이내 아파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보금자리론, 디딤돌 등 저리의 정책대출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서민 실수요자가 매수할 땐 LTV가 완화 적용된다. 또한 전세가율이 높아 매매 갈아타기가 용이해 실수요의 거래가 이어졌다.
부동산R114는 “실수요에게 양질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출규제나 정책대출의 대상이 되는 주택가격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