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공공부문 의무 감축대상 762개 기관 중 자료 분석이 가능한 70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한 결과 기준배출량(2007∼2009년 연평균 배출량의 평균, 488만7000CO2톤)의 8.1%인 39만4000CO2톤을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소나무 7880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환경부의 2012년 관리목표인 8% 감축 달성은 물론 제도시행 첫해인 2011년 감축률 5.7%보다 2.4% 더 감축한 성과다.
공공부문 유형별로는 지방공사·공단이 12.2%를 감축해 가장 우수했다. 이어 공공기관(10.1%), 중앙행정기관(7.7%), 지자체(7.2%), 국ㆍ공립대학(5.3%) 순으로 집계됐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우수기관은 ▲중소기업청(중앙행정기관, 28.3%↓) ▲대구광역시 남구(지자체, 33.7%↓) ▲경상남도교육청(시·도교육청, 24.4%↓) ▲한국무역보험공사(공공기관, 23.5%↓)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지방공사·공단, 27.7%↓) ▲창원대학교(국·공립대학, 23.4%↓) ▲경북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18.9%↓) 등이었다. 이들 기관은 냉난방 온도 준수 등 행태개선 강화와 함께 LED 조명과 고효율 에너지 기기로 교체 등 시설개선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축실적 미흡기관은 ▲경남 합천군(지자체, 28.9%↑) ▲강원도교육청(시·도교육청, 26.4%↑) ▲한국전기안전공사(공공기관, 28.3%↑) ▲창녕군 개발공사(지방공사·공단, 24.7%↑) ▲울산과학기술대학교(국·공립대학, 16.7%↑) ▲충남대학교병원(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21.5%↑) 등이었고 중앙행정기관으로는 국방부(3.8%↑)가 꼽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20년 예상배출량(BAU) 대비 30% 감축이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기관은 오는 2015년까지 기준배출량의 20% 이상, 2020년까지는 25%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