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선 5대 과제 가운데 재정부실화 방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 재정확대로 인한 불안요인이 있다"며 "다만 경기회복 수준을 감안해 유연한 정책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돼 있는 만큼 내년에는 이탈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을 회고하면서 ▲경제성장률 상고하저 현상 ▲선진국과 신흥국간 뚜렷한 성장 회복 차이 ▲유럽 등의 재정위기 표면화 ▲신흥국의 버블위험 증가 ▲환율전쟁으로 인한 국가간 갈등 표출 등 세계 경제의 5가지 특징을 들었다.
올해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는 "실물경제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나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금융시장도 '불안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업종별로 경기 차이가 뚜렷했던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경우 올해 우리 경제 회복을 주도했고, 조선·정유업종의 경우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며 "반도체나 자동차도 하반기부터 재고물량이 쌓이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이날 2011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난 9월 달러당 1110원으로 예측했으나 1080원으로 소폭 수정했고, 유가 역시 배럴당 72달러(두바이유 기준)에서 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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