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영 삼성 사장이 밝힌 `2011년 한국경제 과제`는?

  • 등록 2010-12-22 오전 10:43:01

    수정 2010-12-22 오전 11:15:15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사진)은 22일 "2011년 한국 경제는 재정부실화 방지, 금융시장 안정, 신산업 경쟁력 제고, 성장 잠재력 확충, 사회통합 증진 등의 5대 과제가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에서 열린 삼성사장단 회의에서 '2010년 경제 회고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5대 과제 가운데 재정부실화 방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 재정확대로 인한 불안요인이 있다"며 "다만 경기회복 수준을 감안해 유연한 정책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돼 있는 만큼 내년에는 이탈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아울러 신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기회 선점과 성장 잠재력 확충, 양극화 해소 및 사회갈등 관리 등의 사회통합 증진 역시 내년에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한편 정 사장은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을 회고하면서 ▲경제성장률 상고하저 현상 ▲선진국과 신흥국간 뚜렷한 성장 회복 차이 ▲유럽 등의 재정위기 표면화 ▲신흥국의 버블위험 증가 ▲환율전쟁으로 인한 국가간 갈등 표출 등 세계 경제의 5가지 특징을 들었다.

올해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는 "실물경제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나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금융시장도 '불안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업종별로 경기 차이가 뚜렷했던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경우 올해 우리 경제 회복을 주도했고, 조선·정유업종의 경우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며 "반도체나 자동차도 하반기부터 재고물량이 쌓이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용의 경우 개선되고 있으나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 부진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날 2011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난 9월 달러당 1110원으로 예측했으나 1080원으로 소폭 수정했고, 유가 역시 배럴당 72달러(두바이유 기준)에서 8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관련기사 ◀
☞반도체 `변화 시작된다..바닥에서 사라`
☞[CES 2011]`키워드는 스마트!`..베일 벗을 신제품은
☞코스피 강보합 출발..2040선 안착 시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