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여성 탈모의 대표 유형은 정수리 탈모...가발 보다 전문 치료를
  • 등록 2014-11-06 오전 9:48:19

    수정 2014-11-06 오전 9:48:1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내년 봄 딸의 결혼식을 앞둔 고혜순(58)씨는 가발을 판다는 인터넷 쇼핑몰을 며칠째 들여다보다가 결국 탈모 치료 전문 병원을 방문했다. 가발을 쓰면 사진은 괜찮게 나오지만 실제로 본 사람들에게는 금방 들통이 날 게 뻔하다는 생각에 혹시 치료가 가능하면 실제 숱을 늘리고 싶은 마음에 병원을 찾은 것이다.

탈모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지만 증상을 방치하다 너무 뒤늦게 방문하다 보니 중증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은 “보통 탈모환자는 증세가 시작된 후 5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는 통계가 있는데 실제 여성환자들은 이보다 늦은 7년만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탈모 정보를 많이 접한 젊은 여성 환자들은 탈모 초기에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의 중년 여성들은 중증 탈모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아온 셈이다”고 말한다. 또 “여성에게는 대머리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 약간의 머리숱으로 정수리를 살짝 덮고 있을 뿐이지 정수리쪽은 대머리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탈모 상태에서 내원하는 중년 여성이 많고, 친목 모임이 많아지거나 자녀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뒤늦게라고 치료받아보겠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고 덧붙인다.

◇ 여성 탈모의 대표적 유형, 정수리 탈모

여성들이 탈모 유전인자가 발현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탈모 양상은 정수리 숱이 확 줄어드는 여성형 탈모다. 머리의 앞쪽 헤어 라인은 유지된 채 정수리 부분의 속머리가 빠지는 양상이다. 유전적인 여성형 탈모는 흔히 25~30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모발이 가늘고 짧아지면서 가르마 부위가 특히 엷어진다.

정수리 부분의 숱이 확 줄어들어 머리 윗부분이 푹 꺼지기 때문에 짧게 컷을 하고 웨이브가 많은 펌을 해서 부풀어오르는 헤어스타일로 휑한 두피를 감추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부분 가발을 쓰기도 한다. 30대부터 관리를 했다면 탈모를 상당히 늦추고 어느 정도 정상 모발량을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방치하게 되면 남성 환자 못지않게 머리숱이 확 줄어들게 된다. 유전이 주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직장, 가정,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 내분비 이상, 약물 오남용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중증 여성탈모 해결책

△약물 + 주사+ 레이저 + 줄기세포…적극적인 탈모치료

중증 탈모로 정수리가 많이 비어있는 상태라 해도 모낭만 살아있다면 약물 치료를 해볼만한다. 먹는 약으로는 모낭영양제를 처방하고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이나 엘크라넬을 처방한다.

더불어 3가지 치료법이 병행된다. 첫째 ‘메조페시아’ 모낭주사요법이다. 메조페시아는 두피 내 진피층에 구리성분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주사를 통해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모낭의 혈액공급을 도와 성장주기를 연장시키고 모발 조직의 구성물질을 촉진하여 손상된 두피를 재생하며, 모발의 성장과 모낭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조페시아 단독 치료만으로도 약 3~6개월 치료기간 동안 모발의 개수와 두께가 각각 평균 20%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번째는 ‘헤어레이저’ 시술이다. 이 레이저를 쐬고 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두피 곳곳에 영양이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에 모근강화, 모발성장, 탈모 예방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세번째는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다. 자가혈이나 골수를 채취하여 분리, 농축시킨 후 얻을 수 있는 자가성장인자로 새로운 혈관생성을 촉진시켜 모발이 없는 곳에서는 신생모가 솜털 형태로 지속적으로 자라나게 하며, 기존 모발은 더 굵은 성장기 모발로 전환시켜 탈모 치료 효과가 크다.

김진영 원장은 “실제로 1년간 줄기세포 탈모치료를 받은 40대 여성탈모환자의 84%가 모낭두께가 두꺼워졌다고 대답했으며 이 환자의 90%이상이 모발밀도 즉, 머리도 많아졌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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