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과 내년에 유망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타워팰리스, 시티파크처럼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지가 적지 않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중 중구 황학동에서 `롯데캐슬`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총 1852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1200만~18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에서 가깝다. 대부분 가구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3~4월에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1266가구(메타폴리스)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메타폴리스는 층고만 274m로 여의도 63빌딩(264m)보다 높다. 총 2만9000여평 규모에 조성되는 메타폴리스는 백화점, 할인점, 호텔, 오피스,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에서도 내년 하반기께 주상복합 1266가구가 공급된다. 200~240% 용적률에 48~50평형대 중대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원가연동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가격이 평당 1500만~17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강남권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장기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뚝섬 역세권 상업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도 내년 9~10월 경 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내년 9월 이후에 500가구 이상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블록을 분양 받은 P&D 홀딩스와 인피니테크는 시공사 선정이 진행 중이어서, 내년 분양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태영 관계자는 "마산 옛 한일합섬 개발부지는 마산종합운동장과 인접한 지역내 요지"라며 "현재 상품별 공급규모를 논의 중이며, 자체브랜드를 활용해 태영타운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영은 충북 청주시 대농공장터를 용도 변경해 4000여가구의 대단지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고, SK건설도 아산배방지구 복합단지에서 중대형 주상복합 1100여가구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