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한은 홈피에 `금리인상` 촉구글 쇄도

네티즌들 "금리인상만이 부동산 가격 잡을 유일한 대안"
"금리인상만으론 과열 못잡는다" 소수의견도 토론장 가세
  • 등록 2006-11-08 오전 11:34:34

    수정 2006-11-08 오전 11:34:3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최근 국정브리핑 기사를 계기로 `집값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론`이 급부상하자, 이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다시 집결하고 있다.

8일 재경부 홈페이지 자유발언대에는 금리를 올려야만 천정부지로 오른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글들이 쇄도하고있다.

`김미정`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저금리로 인해 오갈데 없는 돈이 부동산투기로 이어지고 투기세력과 보수언론의 선동으로 국민경제에 어울리지 않게 집값이 올랐다"며 "제발 이번엔 제대로 금리인상해서 부동산불패의 신화를 깨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김민우`씨는 "오직 금리인상 정책 말고는 대안이 없다"면서 "대출규제, 아파트 반값은 웃기는 소리. 국민들을 속이지 말고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무주택`씨도 "담보대출로 아파트 1채 구입하고 또 담보대출로 1채 더 구입해도 저금리로 인해 대출이자는 전혀 부담을 못느낀다"면서 "이젠 정부만 믿다가는 20평대도 사기 힘든데 대출받아서 아파트를 구입 못한게 한이 된다"고 비꼬았다.

아이디 `초노신사`는 "저금리 상태에서 부동산 투기는 총칼로써도 절대로 막을 수가 없다. 우리는 마약경제에 빠져있어 마약중독자들이 마약의 투하량을 점점 더많이 해야 견딜수 있는것처럼 우리 경제도 점점 더 금리를 더 낮추어야 견디게 된다"며 "지금이라도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올려서 경제체질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홈페이지에도 금리를 인상하는 것만이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 가득했다.

아이디 `캐리비안`씨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아파트 값을 잡을 수 있는 것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 이외에는 없다"며 "서민을 위한 답시고 쓰는 금리동결, 저금리 정책은 이제 효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한은맨`씨는 "지금은 비상을 써야할 시점"이라면서 "비상은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지만 이성태 총재가 말했던 균형금리 6~8%를 한 번에 올리기 어려우면 최소한 1%라도 올려야 한다. 지금의 부동산 폭등은 대폭적인 금리인상외에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묵묵이`씨는 "연봉 3000~4000만원짜리 월급쟁이들이 평생 벌어도 갚지 못할 2억, 3억씩 대출받는 이유는 저금리을 이용, 지렛대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대출자들이 한달 월급받아서 대출금 갚고 이자 갚느라 거의 거지 수준으로 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반드시 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이디 `강태석`씨는 "금리인상 타이밍을 놓쳤다는 인식때문에 또 금리를 동결시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연장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리지 않으면, 점차 한국은행의 입지는 좁아져 부동산 불패신화를 믿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수적으로 열세이긴 하지만 최근의 금리인상 여론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등장, 게시판을 찬반토론장으로 달구고 있다.

한은 홈페이지에 `고바우`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킬만큼 금리인상을 하려면 엄청난 폭의 인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라며 "시중에 나도는 부동자금은 다른 정책으로 흡수해야지 금리인상만으로는 결코 부동산 과열을 잡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맘`이라는 이름의 네티즌도 재경부 게시판에서 "무조건 전체적인 금리만 올려 놓는다면 서민의 집에 대한 꿈은 너무나 멀기만하고 가진자들의 횡포 또한 심해질 것"이라며 금리인상 주장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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