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필립스와 CRT합작사 설립(상보)-11억불유치

  • 등록 2000-11-27 오후 4:24:28

    수정 2000-11-27 오후 4:24:28

LG전자와 필립스사가 50대 50의 비율로 브라운관 부문 별도법인을 설립키로 27일 합의했다.LG전자 구자홍 부회장과 필립스 제라르드 크라이스터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필립스-LG전자 글로벌 제휴(Global Alliance) 체결에 대한 공동 기자 회견을 갖는다. 합작법인의 경영권은 양사가 공동(50:50)으로 행사하며,두 명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CEO와 COO는 필립스와 LG전자가 각각 지명하고 3년마다 교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제휴의 조건은 LG전자가 CRT부문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고 신설되는 합작회사가 이의 대가로 LG전자에게 11억달러를 지급하는 것이다.지급기간은 내년 2분기까지다.양사는 또 브라운관 사업외에 PDP와 유리사업에서도 추가로 제휴를 추진하기로 하고, 가치평가는 별도로 협의키로 했다. 한편 필립스는 "LG전자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Redeemable Preferred Stock)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필립스가 LG전자의 상환우선주를 인수할 경우 LG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새로 출범하는 별도법인은 종업원 3만4000명, 연매출 6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브라운관 전문 메이커가 되며 본사는 홍콩에 둘 예정이다. 필립스는 브라운관 부문에서 CPT(TV용 브라운관)의 경우 세계1위, CDT(모니터용 브라운관)의 경우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메이커이며, 특히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설회사는 양사의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세계 최대 생산능력(8000만대/년,2001년기준)과 세계시장 점유율 1위(29%, 2001년기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의 합작회사 설립은 양사 사업을 통합해 각 사가 별도로 운영하던 것 보다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합작회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그 수익을 배당 받아 현재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건전화와 내년부터 본격 전개되는 디지털사업(DTV, DVD등)과 첨단 정보통신 장비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필립스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전기/통신/IT 분야 유럽 최대의 메이커이며, 동시에 TV,CRT,조명기기등에서 세계 선두인 세계적 전자 기업이다.이번에 방한한 Gerard J. Kleisterlee COO는 현재 필립스 그룹의 차기회장에 지명돼 있으며, 내년 4월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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