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0.4% 차기 독주 체제…文대통령 34.1% 역대 최저치(종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서 윤석열 30% 넘어
이재명·이낙연과 오차 범위 밖서 1위 차지
文 지지율 34.1% '역대최저'…부정평가는 사상 첫 60% 돌파
  • 등록 2021-01-03 오후 2:09:08

    수정 2021-01-03 오후 9:25:51

[이데일리 송주오 김정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범야권의 강세는 대통령 지지율에서도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초입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윤 총장이 30.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20.3%, 이 대표는 15%로 집계됐다. 윤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하고 지지율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가 38.1%의 지지율로 이 대표(20.2%)를 앞질렀다. 리얼미터 측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제기한 이 대표 지지층의 일부가 이 지사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했다.

1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작년 1월 17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14~16일, 1000명)에서는 이 대표가 24%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였다. 당시 2위인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9%)를 넉넉히 따돌렸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지율 3%, 윤 총장은 1%에 불과했다.

지지율의 변화는 작년 하반기부터 발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됐던 이 지사가 작년 7월 16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뒤 지지율에 탄력을 받았다. 급기야 같은 해 8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이 대표(17%)를 추월했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과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작년 6월 10.1%로 첫 진입한 뒤 한 동안 10%대를 유지했다. 갈등이 절정이었던 작년 12월 지지율이 23.9%로 수직상승 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단숨에 30%까지 돌파하며 1위 주자로서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국무위원들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의 긍정 평가는 34.1%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1.7%를 기록하면서 리얼미터의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그동안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쟁평가는 60%를 밑돌았다.12월 1주차부터 5주차(주중)까지 문 대통령 부정평가가 57.4%→58.2%→57.7%→59.7%→59.8%로 아슬아슬하게 60%를 하회했다. 하지만 신년 첫 조사에서는 60%를 훌쩍 넘은 것이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해 추·윤 갈등의 극한 대립으로 동정론이 컸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하면서 윤 총장으로 범야권 지지층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역대 최저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서 K방역 신화가 무너졌고, 추·윤 갈등 등 악재가 겹친 결과의 반영”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새로운 남북미 관계 설정과 백신 투약 등의 호재가 작동한다면 반등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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