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올 하반기들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5일 발표한 `3분기 소비자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물가가 많이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는 19.3%, 조금 오를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53.1%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72.4%가 물가상승을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의 66.8%보다 5.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다 버스요금 및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인상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하반기 들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물가가 비슷할 것이라고 대답한 경우는 25.5%였으며, 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한편 3분기중 소비자태도지수(기준치 50)는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54.8을 기록, 소비심리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중에는 소비자태도지수가 4.2포인트 급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전화가입 가구 1000곳을 추출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