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안자료 의존해 인재발굴 한계"-정찬용 내정자 문답

지방순회때 당선자 언질받아
  • 등록 2003-02-06 오전 11:14:57

    수정 2003-02-06 오전 11:14:57

[edaily 조용만기자]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 내정자는 6일 당선자가 그동안 언급해온 인사철학인 개혁성과 투명성 등을 실무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사는 존안자료에 너무 의존해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정사실 발표후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전남출신이지만 민청학련 사건후 당시 전영창 거창고 교장(작고)께서 제의해 거창에서 17년동안 일했다"면서 "내정자 통보는 오늘 새벽에 받아 첫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소감은 ▲시골에서 살아 아는 것이 많지 않으나 당선자 도와 열심히 하겠다. - 통보는 언제 ▲오늘 새벽에 통보받고 첫 비행기로 올라왔다. 갑자기 통보받고 촌닭이 불려온 느낌이다. - 당선자와의 인연은 ▲별 인연은 없다. 여러사람 모이는데서 한 두번 봤다. 지난번 지방순회 방문때 뵀다. (당선자가) 일을 많이 도와줘야 할 거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당선자가 전에 잠깐 만났을때 훌륭한 천하의 영재들을 많이 모아 일해야 할 거 같다고 했었다. - 인선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계속 시민운동을 해왔는데, 비교적 깨끗하다고 판단했을 것 같고 당선자의 개혁성향과도 일치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본다. -전남 출신으로 경남 거창서 오래 활동했는데 ▲대학졸업(서울대 언어학과)하고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돼 1년 징역받고 출소했다. 지금은 작고하셨는데 당시 거창고 전영창 교장께서 일하자고 제의해 17년 4개월이나 근무하게 됐다. - 전 교장과의 인연은 ▲좋은 선배시고 훌륭한 교육자시다(*고 전영창 교장의 아들인 전성은 거창 샛별중학교 교장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후보로 거론돼 왔고, 전성은 교장은 지난 19일 노 당선자와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음) - 인사보좌관의 역할은 ▲노 당선자가 그동안 밝혀온 투명성과 개혁성 등의 인사철학이 있다. 신문보도를 보니까 인수위에서 인사에 대한 논의도 한 것 같더라. 중앙인사위원회도 있고 하니까, 인사보좌관으로서 당선자의 인사철학과 국민의 참여 등을 실무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 인사추천 방향은 ▲지금까지 관행으로 했던 방법이 있을 것이고, 제도나 이런 것들이 아주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제도를 운용하는 문제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 돼 왔다면 따라갈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그건 시정해야 할 것이다. 인사는 대통령이 하고 나는 보좌하는 것이다. 개혁성도 중요하고 경영능력도 중요하고 품성도 중요하고 마지막에 지역안배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당선자가 말했는데 그 말씀에 따르겠다. - 그동안 인사에서 문제점은 ▲인사를 검증하는 노력이 개인중심으로 돼 왔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통한 장관추천은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인사를 하려면 널리 자료를 모아야 되는데 지금까지는 존안자료만 갖고 했다. 그래서 좋은 인재 발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 관료사회에서 일하는 것이 처음일텐데 ▲관료사회는 처음이다. 관료사회가 나름대로의 독특한 이미지가 있겠지만, 성심을 가지고 상의하면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현실정치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교수도 하고, 변호사도 하는데 시민단체는 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아니냐. 다만 시민운동이 깊이 뿌리내리지는 못했으니까 깊이 다지고 오는 게 맞다는 생각은 들었다. 지난번 당선자가 언질을 줬을 때 고민을 했는데, 박정희 전두환 등 잘못된 정권 때와 달리 노무현 정권에서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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