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2Q 깜짝 판매…주가 폭등(영상)

[美특징주]아스트라제네카, 폐암치료제 실망스런 3상 예비결과에 급락
코인베이스, 현물 비트코인ETF 상장 기대에 급등
G2 경제대화 재개 기대에 마이크론 등 강세
  • 등록 2023-07-04 오전 10:35:03

    수정 2023-07-04 오전 10:35:0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이날 조기 폐장(오후 1시)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다.

이날 공개된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더 저조했다. 기준선(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의 위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골드만삭스가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월가에서 잇따라 S&P500 전망치를 높이면서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리비안(RIVN, 19.56, 17.41%)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17% 넘게 급등했다.

리비안은 이날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차량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 기간 차량 생산량은 1만3992대, 인도량은 1만2640대로 집계됐다. 2분기 인도량은 전기대비 59% 급증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 1만1000대도 크게 웃돌았다.

리비안은 이어 연간 5만대 규모의 인도량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는 4만7000대 규모다.

한편 리비안은 내달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ADR(AZN, 65.25, -8.83%)

영국에 본사를 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일본의 다이이치산쿄와 공동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의 임상 3상 예비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치료제는 종전 화학 요법 치료제가 아닌 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로 상업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다.

회사 측은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암의 진행을 늦췄지만 생존 데이터가 성숙하지 않아 관련 데이터를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COIN, 79.93, 11.71%)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이 부적절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BOE가 자료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CBOE가 감시 공유 파트너에 코인베이스를 기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감시 공유는 사기나 시세조정 등을 감지·조사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2 경제 대화 재개 수혜주 동반 강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6~9일 중국을 방문, 미중간 경제 대화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3% 상승했고 엔비디아(NVDA)는 0.3% 올랐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BABA, 0.9%), 핀두오두오(PDD, 3.1%), 제이디닷컴(JD, 3.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중간 대화 재개를 통해 경제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닛 옐런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관계 유지가 최선의 이익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화 의제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중국의 반간첩법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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