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는 롯데백화점이 403개, 현대백화점(069960)이 321개, 신세계(004170) 330개 등이며 공정위는 3개 백화점과 현재 거래 중인 중소납품업체 중 50%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의류·생활 잡화의 평균 수수료가 32% 선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25~29%로 낮아지게 된다"며 "중소납품업체 절반이 이번 조치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대기업의 수수료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이달 중 3개 대형마트, 5개 TV 홈쇼핑의 판매 수수료 인하도 이달 중 마무리짓기로 하고, 52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자율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수수료 인하가 인테리어·판촉비 등으로 전가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고, 이행여부 확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또 공정위는 백화점 가매출, 상품권 강요 등 불공정 행위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지난 9월 6일 김동수 공정위원장과 11개 대형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양측 간극이 워낙 커 구체적인 이행안을 놓고 기싸움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