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금 내 몸이 원하는 것은 '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많은 질환 발병, 예방이 최선
  • 등록 2013-06-19 오전 10:55:22

    수정 2013-06-19 오전 11:16:3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가 잦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주위 환경에 의해 여러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장마철에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강희철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내몸이 원하는 것은 물

매일 마시는 물이지만 덥고 습한 장마철이 겹친 여름에 더 많이 찾게되는 것은 그 만큼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물은 우리 몸의 이루는 중요성분이기도 하지만 일부는 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될 동안 액체상태를 유지케 해 소화를 돕는 등 수분없이 이루어지는 신진대사는 거의 없어 물과 생명은 바로 직결된다고 바고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체지방비율이 높으면 수분비율도 올라가는데 땀이 나지 않아도 체중의 4% 정도의 수분이 매일 배출되므로 성인기준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도 하루에 보통 1.5리터는 마셔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지기능과 운동능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탈수상태는 자기 체중의 1% 이상 수분이 부족하면 생긴다.

그런데 우리 몸이 물을 찾게 되는 수준은 체내 수분의 약 0.8~2%이상 탈수가 됐을 때다. 하지만 일부 고령자 중에는 자신의 탈수에 따른 갈증을 잘 모르는 수가 있어 증세가 악화될 수있고 음주 또한 이뇨작용으로 만성 탈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지나친 과음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강 교수는 “만성 탈수증세나 충분치 못한 물 섭취는 신체적인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인체의 면역능력이 저하돼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그는 도 “땀을 많이 흘려 우리 몸이 물을 찾을 때도 급하게 마시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물은 혈액 속의 염분을 끌어들여 혈액과 이온농도가 같아진 다음 서서히 체내에 흡수되는데 한꺼번에 갑자기 많은 물을 들이키게 되면 흡수기능에 부담을 주게되고 결국 심장과 신장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 눅눅하고 축축한 분위기, 환경 정돈해 우울한 기분 털어버린면 도움

장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대기 전체가 습해 몸의 땀도 쉬 마르지 않을 뿐 아니라 끈적끈적함과 함께 집안내 침구류 등도 뽀송뽀송 하지 않고 눅눅해져 불쾌지수를 높인다.

또한 비로 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대개 사람이 기분이 울적함을 느낄 수 있고 평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럴때 집안분위기를 청결히 하고 가구배치를 새롭게 하는 등 주변 환경을 바꿔주면 기분을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장마철 집안의 다습하고 냉한 기운을 없애기 위해 보일러를 가동해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집안을 좀더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리고 만들 수 있다.

◇ 수인성 질병과 안전사고 주의

장마로 인하여 침몰했던 지역인 경우에는 장티푸스나 콜레라 등이 올 수 있다. 특히 장티푸스의 발생이 많다.

장마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잘못 관리한 음식물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식중독은 오래되어서 부패된 음식 속에 이미 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져 있는 독소에 의한 독소형과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음으로 장내에서 세균이 증식함으로써 생겨나는 감염형이 있다.

장티푸스는 후자의 기전에 속한다. 곰팡이는 습한 환경과 온도 적당한 영향분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살아갈 수 있는 균으로 특히 습한 환경이 계속되는 장마철에는 집안에 있는 옷가지와 여러 가지 도구를 비롯해 우리 몸 어디든지 곰팡이 균이 기생할 수 있지만 그중 땀이 많이 나고 공기 유통이 잘 되지 않는 발에 생기는 무좀이 잘 발생한다.

고여있는 물에서 모기가 많이 자라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인 일본뇌염도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뇌염은 늦여름에서 초가을(7월말-10월초)사이에 호발하며 5-9세의 어린이에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릴 때 우산을 쓴 경우 번개에 맞아 전기적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한때 사회적으로도 크게 문제되었던 도로변에 침수된 가로등의 접지불량에 따른 감전사 사고 등도 주의해야 한다.

◇각 질병의 자각증상, 위험도, 원인 그리고 예방책

△식중독

증상으로는 우선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게되며 토하기도 하고 심하면 고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개는 큰 탈없이 잘 나으며 증상이 심할 때는 가까운 병. 의원을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예방책으로 음식은 꼭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세균이 이미 독소를 생산해낸 상한 음식일 경우에는 음식을 끓이더라도 균이 이미 만든 독소가 파괴되지 않으므로 상한 것이 의심될 경우에는 지체 말고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좋다.

△무좀

가장 흔한 것이 가려움증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증상의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발가락 틈새가 갈라지기도 하고 하얀 껍질이 평소와 달리 계속해서 베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일단 생겼을 경우에는 가까운 병. 의원에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 잘 번식하므로 외출한 후에는 반드시 발을 씻은 다음 깨끗이 물기를 닦아주어야 한다.

△일본뇌염

대개 감염된 사람의 95%는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다.

증상은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무욕상태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사지마비, 혼수,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예방책으로는 무엇보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유행지역에서는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예방접종은 환자가 발생하기 1개월전(6월말)까지 적어도 첫회 접종을 하여야 예방효과가 있다.

△벌레나 모기 등에 물렸을 때

증상으로는 대개 물린 부위에 발적, 종창, 가려움증 등이 생기며 간혹 심한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켜 두드러기, 가려움증이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위험신호이므로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예방책으로는 우선 물리지 않도록 하고 주의에 고인물, 우거진 잡초 등 모기나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곳에 살충제를 뿌려 서식할 수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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