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먹혔나..“수도권 집값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 수도권 매맷값 오름세로 돌아서
-소형면적대, 급매위주로 매매전환수요 거래 늘어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세상승세 꺾이지 않아
  • 등록 2013-09-06 오전 11:06:21

    수정 2013-09-06 오후 4:29:07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8·28 전월세 대책에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책 발표 이후 첫 주인 9월 첫째주(8월 30일~9월 6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매문의가 크게 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지역 전용면적 66㎡ 이하의 소형주택은 일주일동안 0.35%라는 기록적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매물부족 현상이 여전한 전세시장은 아직까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세는 대책 발표 이전인 지난주와 같은 0.22% 올랐다.

◆매매시장, 강남 재건축 소형 위주로 상승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수도권이 0.01%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0.2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둔화됐다. 반면 비재건축아파트로 이번주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역별로는 △강남(0.09%) △송파(0.09%) △마포(0.08%) △강동(0.07%) △강북(0.01%) △구로(0.01%) △노원(0.01%) △종로(0.01%) 등이 많이 올랐다. 강남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사겠다는 문의가 늘면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그러나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평균 500만~750만원 상승했고 주공4단지와 시영은 1000만~2250만원 상승했다. 송파 잠실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으며 가락시영1차와 2차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마포도 소형면적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미래사랑 76~89㎡가 250만~1500만원, 성산시영선경과 성산시영유원이 각각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은평(-0.08%)·관악(-0.04%)·금천(-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3%) △산본(0.02%) △분당(0.02%) △중동(0.02%)이 소폭 상승했다. 저가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고, 전세매물을 찾지 못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수도권은 △군포(0.06%) △광명(0.03%) △파주(0.03%) △안산(0.02%) △평택(0.01%) △의왕(0.01%) △용인(0.01%) △수원(0.01%) △인천(0.01%)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매물부족으로 상승률 꺽이지 않아

매물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여전하다. 서울은 0.22%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이어갔다. △신도시(0.07%)와 △수도권(0.08%) 상승률도 지난주와 비슷했다.

서울은 △강북(0.48%) △노원(0.42%) △동대문(0.42%) △마포(0.42%) △성동(0.39%) △송파(0.33%) △구로(0.32%) 등이 상승했다. 강북은 매물 부족으로 높은 가격의 매물도 모두 거래되면서 상승했다.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79㎡를 비롯해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 미아뉴타운두산위브 등이 500만원씩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신안동진 등은 2000만원 상승하기도 했다. 동대문구 아파트들도 500만~1000만원씩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8%) △일산(0.08%) △중동(0.08%) △평촌(0.03%) △산본(0.0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있어도 매물부족은 여전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도권은 △파주(0.19%) △광명(0.16%) △구리(0.14%) △고양(0.13%) △인천(0.13%) △남양주(0.12%) △수원(0.11%) 등이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부장은 “8·28대책 발표 이후에 매수문의는 늘었지만 아직은 일부 소형저가매물에 한해 거래되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이 여전해 대기수요가 좀처럼 줄지 않아 상승률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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